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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병원 ‘손발 저림’ 계속되면 혈액순환 장애보다 신경장애 의심
2019-12-23 오후 3:40:01 구민신문 mail guminnews@hanmail.net


    한방내과 조승연 교수


     

    뇌졸중손목터널증후군당뇨병성신경병증 등 원인 질환 치료해야 해결 가능

    한방 침 치료, 신경전도 속도 향상해 효과 입증

     

    손발이 저리는 증상은 중년 이상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감각 이상 증상이다.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일시적으로 손발이 저리면 흔히 혈액순환 문제인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인 손발 저림은 신경장애 등 신경계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치료 전 원인 질환부터 찾아야

    손발 저림을 일으키는 신경장애는 말초신경병증이 가장 흔하지만, 뇌졸중이나 말초 혈관 질환과 같이 비말초성신경병증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때, 오랫동안 운동을 했을 때, 찬물에 손발을 담갔을 때 손발이 저리거나 피부색이 변하는 특징을 보이면 혈관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신경장애에 의한 손발 저림은 원인이 명확한 편이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진단한 후 이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의심할 만한 질환이 없어도 손발 저림이 나타날 수 있어 지속적인 저림증세가 있으면 우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원인 치료와 더불어 한방치료 시 효과 증가

    한방치료는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손발 저림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손발 저림을 비증(痺證)의 범위 내에서 다루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조승연 교수는 비증(痺證)에서의 ()’는 잘 통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자세한 진찰 및 병력 청취를 통해 원인, 증상, 체질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하고 침 치료, 약침 치료, 봉독약침 치료, 전기침 치료, 한약물 치료, 뜸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으로 손발 저림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뇌졸중으로 인한 손발 저림

    뇌졸중으로 인한 손발 저림은 뇌졸중에 대한 치료 없이는 증상을 없애기 어렵다.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며, 동시에 양측 손발에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 한쪽 손과 발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며 손바닥과 손등 모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손상된 뇌 신경이 기능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 특성이 있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침 치료 이외에 약침이나 봉독약침치료를 시행하고 더불어 한약 치료를 병행한다.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손발 저림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 손목의 운동을 제한하고 필요하면 손목 터널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하거나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침 치료, 손목 부위 전기침 치료, 약침 및 봉독 약침 치료를 시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최근 한국과 미국 하버드의대 공동연구팀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게 침 치료를 8주간 시행한 연구 결과, 정중신경 전도 속도를 향상하고 뇌 구조를 변화 시켜 통증을 개선하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가짜 침 치료군은 치료 종료 3개월 후 증상이 악화되었으나, 진짜 침 치료군은 치료효과가 지속되었다. 이는 신경학 분야 권위학술지 Brain에 게재되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한 손발 저림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우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 조절 등 당뇨 관리와 함께 침 치료, 전기침 치료 등 한의학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15개의 연구를 검토 및 분석한 결과, 침 치료와 전기침 치료가 감각 및 운동 신경의 신경전도를 향상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약 치료는 인체 각 장부 기관의 기능 및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기본물질인 정()이 부족한 상태에서 기혈이 통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혈류를 활성화하고 기운을 보하는 우차신기환, 황기계지오물탕 등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한다.


    <저작권자©구민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12-23 15: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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