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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이정훈 구청장, 코로나19 검사결과 및 향후대책 브리핑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25.(화) 11:30 현재 코로나19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명성교회 부목사 외 5명 교인들의 청도 대남병원 내 농협 장례식장 방문 건과 관련, 해당 장례식장 방문인원 및 상주 가족 포함 총 9명이 강동구 보건소로 직접 방문하여 검체를 채취 의뢰한 결과, 총 9명 중 2명이 양성, 나머지 7명이 음성 판정이 금일 오전에 나와 확진자 2명(부목사 A씨와 A씨의 처조카 B씨)이 추가 발생되었다며 현재 9명 전원 자가격리 중으로 이 중 확진자 2명은 국가지정 병상으로 격리 조치될 예정이며,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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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광영/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동지사장/ 健康保險 금연치료사업 參與로 금연성공률 6배 높이자
2019-10-02 오전 11:56:23 구민신문 mail guminnews@hanmail.net



     

    출근을 위해 운전하면서 문득 내가 세상에 나서 내 뜻대로 한 것 중에 가장 열심히 한 게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 독서, 바둑, 등산. 재미있어 했고 시간을 꽤 투자한 것도 있지만 끈질기게 열정을 가지고 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남의 눈치 안보고 좋아서 한 게 없을까생각하며 가는데 앞 차에서 창밖으로 무언가 휙 던졌다. 담배꽁초였다. “뭐 저런 ×이 다 있어하고 투덜거리다가 갑자기 내가 가장 열심히 했던 건 흡연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대학에 들어가서 담배를 배웠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레 피우게 된 것인데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좀 늦은 편이다. 선생님인 부친 체면 때문에 고등학교 때까지는 모범생인양 했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고 뛰어다닐 때도 담배는 물고 다녔다. 담배가 없으면 화장실에도 못 갔다. 연기가 들어가야 뭐도 잘 나왔다.

    쉰 살이 될 때까지 줄기차게 피웠다. 술을 마시면 한 자리에서 한 갑 이상을 태우고, 바둑을 둘 때는 담배를 물고 숙고에 빠진 절정 고수 조훈현 선생처럼 줄담배를 피워댔다. 담배가 없으면 생각도 안 나고 일도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빈속에 담배연기부터 채웠고, 처음에는 보무도 당당하게 중원(안방)에서 피우다가, 마누라의 잔소리에 변방(베란다)으로 밀려났고, 급기야는 국경선(아파트 복도) 밖까지 쫓겨나 새벽의 혹한과 싸우면서도 피웠다.

    아침식사 전 머리가 핑 돌게 한 대, 출근 중 차안에 냄새가 배도록 2~3대 피우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올 때는 아침에 일용할 양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이 됐다.

    하루 갑반은 족히 피웠다. 전문용어로 40갑년 이상 피웠다(1갑년 하루 1값씩 1년을 피웠을 경우).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좋지 않아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의사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만성기관지염으로 시퍼런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때도 있었지만 약을 먹으면서도 피웠다.

    그러다가 주위에서 아는 사람이 폐암으로 죽는 것을 보고 겁도 나고, 대화할 때 아무 때나 눈치 없이 툭툭 튀어 나오는 가래 때문에 체면을 구기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언젠가는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만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어느 날 골초 조훈현 선생이 금연초로 담배를 끊었다는 광고를 보고서 거금을 들여 금연초를 샀다. 하지만 금연초가 떨어짐과 동시에 다시 담배를 피웠다.

    매년 11일에는 금연을 시작했다가 며칠 뒤에는 작심삼일하는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그러다가 어느 날, 직장에서당신의 폐가 재떨이 입니까라는 끔찍한 포스터를 보고 몸서리를 치고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싼 약을 수십만 원어치는 먹고서야 금연에 성공했다.

    이제 담배를 끊은 지 10년이 되어간다. 목 안이 깨끗하다. 수십 년간 달고 살았던 기관지염도 이제 사라졌다. 모르는 곳에 가도 담배 피울 장소를 찾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고, 옷에서 쾌쾌한 담배 냄새도 나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내 평생 가장 잘한 것은 금연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흡연력 20갑년 이상이면서 30년 이상 흡연한 폐암(소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과 후두암(편평세포암) 환자의 진료비로 공단이 부담한 금액에 대해서다. 담배소송은 소송 결과도 중요하지만 소송 그 자체만으로도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국민 건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단은 2015년부터개인의 의지만으로 힘든 금연을 돕고자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6개월 이상 금연 성공률이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3~5%에 불과하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26%로 매우 높아진다. 금연을 개인의 일로 치부하지 않고 공단이 적극 나서서 체계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금연을 결심한 사람은 공단에 금연치료기관으로 신청한 의료기관(·의원, 약국)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거나, 금연치료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를 구입할 경우 공단에서 그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나처럼 거금을 들이지 않고도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큰 병들기 전에, 건강할 때 담배를 끊자. 일생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구민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10-02 11:56 송고
    [기고] 전광영/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동지사장/ 健康保險 금연치료사업 參與로 금연성공률 6배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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