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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뮤지컬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송파구의 놀이마당에서 공연된 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를 아세요?" 뮤지컬 공연을 보고
2019-09-05 오후 2:03:29 구민신문 mail guminnews@hanmail.net






    나는 솔직히 뮤지컬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지난 817일 저녁 무렵 송파구 석촌호수를 산책하다 서호 근처에 있는 서울놀이마당에서 무료로 뮤지컬을 공연 한다는 벤허기를 보고 뮤지컬이 무료인 것도 그렇고 김마리아 라는 여성독립운동가 생애도 궁굼해서 들어가 보았다.

     

    실내 같은 야외 공연장의 1500석의 객석을 거의 다 메운 관객 중 성인 대부분이 검정바지에 흰상의를 입었고, 어린 학생들이 많은 것에 또 한 번 궁굼했다.

    내용인 즉 광복 74주년을 맞아 이곳 잠실에 있는 정신여자고등학교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열사의 생애에 관한 뮤지컬이라 후배인 정신여고생들이 많고, 검정바지에 흰상의 차림은 "독립운동 드레스 코드"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일종의 이벤트 였다고한다.

     



    공연 시작 전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들의 인사소개를 하는 것을 보고 "에이!~~"하는 탄식이 다소 있기는 했지만 진보정당의 정치인은 대부분 참석을 했는데 보수정당의 정치인은 거의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보며 여기서도 진영 논리가 작동하는 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이런 호기심 속에 공연이 시작되자 일제시대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우중충한 조명에 검정치마 흰 저고리 차림의 가녀린 주인공 박 소리 양의 등장을 보면서 저 여린 몸으로 어떻게 독립운동을 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출연진들 대부분이 유명배우들은 아닌 것 같지만 공연하는 표정에서 열의가 대단함을 볼 수 있고, 한마디 한마디 대사가 일제의 만행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공연이 계속될수록 이런 것이 뮤지컬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일제의 저런 만행을 참고 견디며 조국 독립을 위해 저렇게까지 해서 국권을 되찾은 대한민국 인데?..

    "이제 대한민국이 세계열강들 사이에 낄 만하니까 경제보복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해?.. " 하는 생각으로 속이 부글거린다.

    갑자기 애국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나름 공연을 보고 난후 한번 공연으로 끝내는 것은 아쉽다는 생각했는데 공연을 기획한 송파구에서 주민들의 앵콜 요청에 의해 9월 14() 오후 7시 같은 장소인 서울놀이마당(삼학사로 136)에서 앵콜 공연을 한다니 다시 한 번 가볼 계획이다.

    그럼 남성 독립운동가 분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열사는 누구인가?

     

    1892618일 황해도 송화에서 출생하셨고, 현재는 송파구 잠실에 있는 정신여고(당시는 종로구연지동)1910년 졸업 한 후 일본 동경으로 유학하여 1919년 펼쳐진 2·8독립선언에 참여하셨고, 독립선언서를 품고 귀국하여 독립운동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최초의 여성대의원으로, 또는 대한민국 애국부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 전달 등의 역할을 담당했으며, 1921년 임시정부 황해도 대의원, 1928년 미국 유학 중 재미 항일여성운동 '근화회'를 조직하고 회장을 하면서 항일투쟁을 전개하다 수차례의 옥고로 인한 고문후유증으로 평양기독병원에서 1944313일 생애를 마쳤다고 한다.

    이런 여성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뮤지컬을 기획한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1차 공연에 앞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열사들 중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업적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추모 뮤지컬을 통하여 잊혀 진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헌신이 재조명되고, 나아가 소중한 역사의 순간을 기억하고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소회를 밝혔다.

    공연은 "주민예술단체 70만송파뮤지컬메이킹" 주관으로 약 2달의 제작기간 동안 30여 명이 참여하여 공연을 완성했으며 총연출 및 지휘는 이 경화 감독이 맡았다. 고 한다.

     

    그 외에도 부대행사로 공연 전후 1주일 간 서울놀이마당에서는 김마리아 열사의 사진 기록물 약 13점을 전시하고 공연 당일 흰색상의에 검정하의를 입는 "독립운동 드레스코드 데이"를 운영하여 관객들이 간접적으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공연관람 후기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니 일본의 아베 정권이 기회만 있으면 우리를 넘보는 야욕이 많이 노출되고 있는 요즘 자녀들을 데리고 가볼 만한 것 같다.[글쓴이; 양동정/송파문화원 사무국장]


    <저작권자©구민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9-05 14:03 송고
    [나는 솔직히 뮤지컬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송파구의 놀이마당에서 공연된 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를 아세요?" 뮤지컬 공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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