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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의 우수자원봉사자 소개 ② /한부모를사랑하는모임 김현주씨
2019-01-02 오후 5:20:45 구민신문 mail guminnews@hanmail.net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의 우수자원봉사자를 소개합니다. 두 번째로 복지관에서 뜨개,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주민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방면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현주님과의 인터뷰입니다.


    성내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일을 그만두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 “한부모를 사랑하는 모임” 이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활동을 하던 중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이하 성내복지관)에서 주민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예전에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어서 손으로 하는 활동은 자신이 있었죠. 그래서 제가 갖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서 다른 이웃들과 함께 취미활동을 하고 싶어서 주민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현재는 주민동아리 외에도 성내복지관과 함께 지역의 축제에도 참여하며 석고방향제 만들기 같은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하게 되었어요.

    올해에는 주민동아리를 운영하며 취미활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통해서 만든 석고방향제, 수세미, 향초 등의 물품을 판매하여 생긴 수익금으로 한부모 가정의 아동 5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어요.


    주민동아리 활동 외에 따로 하고 있는 활동도 있나요?

    올해에는 둔촌동 선린공원에서 매월 1, 3주 목요일에 녹색장터를 열어 활동을 하고, 장터 수익금은 성내복지관을 통해 저소득가정 아동 1명에게 매월 결연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어요. 녹색장터 운영을 통해 모인 수익금으로 다른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웃들이 조금 씩 저에게 주시는 후원금이 모여서,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일이 저에게 매달 녹색장터를 여는 힘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둔촌동 선린공원에서 장터를 열 예정이니 많이 놀러와 주세요.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나와 가족에게 일어난 변화가 있나요?

    처음 했던 봉사활동은 독거어르신에게 식사를 나눠드리는 활동이었어요. 이 활동은 올해까지 13년 동안 가족 모두가 하고 있는데요. 이 활동을 하면서 저희 아이들의 정서적인 변화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본인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감도 많이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부모 가족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 활동을 하다보면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한부모 가족을 많이 만나요. 그 중 예전에 제가 멘토링을 하던 한부모가족이 기억에 남는데, 어머니가 정서적으로 불안했었어요. 그래서 그 분과 오랫동안 함께 대화하며 지지도 많이 하고, 종이접기나 뜨개질 등 여러 가지 취미활동을 함께 하면서, 현재는 정서적 안정을 찾고 아이와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이웃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안정을 찾는 것이나 변화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제가 얻는 기쁨도 큰 것 같아요.


    그렇다면 혹시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올해 둔촌동 선린공원에서 녹색장터를 운영하다가 생긴 일인데요, 우연히 녹색장터가 ‘당근’이라는 장터홍보 사이트에 언급되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것을 보고 중국 상해에서 활동하시는 선교사가 한국에 오셔서 저희 녹색장터를 찾아오셨어요. 찾아오신 이유가 그저 저희가 녹색장터에서 모인 수익금으로 좋은 일에 기부한다는 사실이 적힌 홍보 글을 보고 어떤 식으로 활동하는지가 궁금해서 오셨다고 했어요. 여러 이야기도 나누고 돌아가실 때는 저희에게 플루트 같은 악기와 여러 가지 물품들을 기부해주셨는데, 이런 일들이 있을 때 제가 하는 활동에 대해서 뿌듯함,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한 할아버지께서는 녹색장터에서 물건 사시면서, 별도로 주머니에서 구겨진 만 원짜리 한 장을 꺼내서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저희에게 주신 것도 기억에 남아요.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이웃에게 주는 것보다는 제가 받는 것이 더 많은 것이 봉사활동 같아요.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오랫동안 하면서 아이들이 사춘기도 없이 잘 자라주었어요. 그런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하루는 함께 봉사활동 하던 둘째 아들이 저에게 “우리 엄마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야.” 라는 말을 했을 때, 지금까지 제가 해 온 봉사활동이 우리 가족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 주변에는 보호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아요. 내 아이가 중요하고, 소중한 만큼 다른 아이들도 소중하게 보살핌 받으면서 자랄 권리가 있는데 저소득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그만큼 보살핌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잖아요. 제가 돈이라도 엄청 많으면 이런 사람들 다 돕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그래도 제가 힘이 닿는 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서 그 수익금으로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해요.


    성내복지관의 후배 자원봉사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처음 시작하는 것이 어렵고 낯설기도 하겠지만, 시작을 하고 나서 내가 돕는 사람들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얻는 기쁨이 굉장히 커요. 그리고 활동할 때는 힘들지만 그래도 계속 하게 되는 것이 봉사활동이에요. 내가 다 갖는 것보다 남을 위해 나누는 것이 더 좋은 기운을 받아서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나중에 되어서는 오히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후배 자원봉사자들도 내가 할 수 있을 때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작권자©구민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1-02 17:20 송고
    강동구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의 우수자원봉사자 소개 ② /한부모를사랑하는모임 김현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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