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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학교병원, 담낭벽 비후 , 증상 없다고 방치하면 담낭암까지 발전
2019-03-12 오후 7:13:53 구민신문 mail guminnews@hanmail.net




    김 모씨 (38 , )는 이번 건강검진에서 담낭벽이 두꺼워졌으니 3 개월 뒤에 재검진을 받을 것을 권유받았다 . 질환이라고 설명을 들은 것도 아니고 딱히 아픈 곳도 없는 것 같은데 담낭벽이 두꺼우면 왜 문제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

     

    건강검진을 통해 담낭 벽 비후 (담낭벽이 두꺼워짐 )가 있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늘고 있다 . 담낭벽이 두꺼워졌다는 것은 담낭용종부터 심하게는 담낭암의 징조임을 의미할 수 있어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 . 담낭벽이 두꺼워지는 이유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주광로 교수의 자문을 통해 알아보았다 .

     



    담낭벽 두꺼워져도 증상 없는 경우 많아 , 검사 통해 진단 가능

    담낭은 말랑말랑하고 주위에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어 급성담낭염이 아니면 담낭 벽 비후만으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 그러나 담낭 벽 비후와 함께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담석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 담낭암의 경우는 침범 정도에 따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일부 담낭용종의 경우도 용종 일부가 떨어져 나와 담석처럼 담낭 입구를 막아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

     

    담낭 벽 비후는 일반적으로 복부초음파나 CT 검사를 통해 발견된다 . 우선 담낭을 잘 관찰하기 위해선 충분한 금식 기간이 필요하다 . 금식을 하게 되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식사 전까지 담낭내 저장되므로 담낭은 풍선처럼 팽창된 상태가 된다 . 이 시점에서 담낭을 관찰하게 되고 이때 측정한 담낭벽 두께가 3mm 이상이면 담낭벽이 두꺼워졌다 , 즉 담낭벽 비후가 있다라고 정의를 하게 된다 . 따라서 충분히 금식을 하지 않고 급하게 서둘러서 검사를 하게 되면 정상의 경우라도 담낭이 쭈그러지게 되어 담낭벽 비후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 따라서 반드시 충분한 금식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야 담낭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

    담낭벽 부위별로 질환 양상 달라 , 내시경초음파로 세밀한 검사 가능

    담낭벽은 3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 어느 층이 어떠한 형태로 두꺼워졌는지에 따라 다양한 담낭질환을 감별하게 된다 . 흔한 예로 담낭벽의 첫 번째 층인 점막층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있으면서 작은 용종들이 담낭벽에 깔려 있는 경우 콜레스테롤증에 동반된 콜레스테롤 용종으로 진단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 . 담낭 선근종증의 경우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층인 점막층과 근육층이 두꺼워지고 두꺼워진 벽내에 작은 낭들이 있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이다 . 한편 직접적인 담낭질환은 아니지만 전신상태가 불량한 간경변 , 신부전 환자의 경우 담낭벽 비후가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주로 담낭의 세 번째층이 부종처럼 두꺼워 보이기도 한다 .그 외 담낭벽 층이 부서지지 않고 매끈한지 , 결손이 없는지 확인을 통해 담낭암을 감별하기도 한다 .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복부초음파는 담낭벽 비후는 확인 할 수는 있으나 담낭벽 층별 확인 및 비후 구조의 자세한 관찰은 어렵다 . 따라서 복부초음파에서 질환의 전형적 소견을 관찰할 수 없는 경우 감별진단을 위해 추가적 검사를 하게된다 . 무증상에서 발견된 담낭벽 비후는 대부분 병변이 작아 CT 에서도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왕왕 있어 보다 정밀한 내시경초음파 (EUS) 검사가 우선적으로 추천된다 . 내시경초음파는 비만 , 장내 가스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고성능 초음파를 담낭에 직접 맞대어 시행하는 검사로 담낭벽의 3 층 구조는 물론 두꺼워진 양상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내시경적 검사방법이다 .

     

    증상 없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 더욱 중요

    담낭벽 비후의 대부분 원인은 양성질환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하지만 , 한 번 정도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 담낭암이거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주광로 교수는 담낭용종의 경우 일부에서 전암단계인 선종인 경우가 있고 , 선근종증의 경우도 형태에 따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으로 발전하는 형태도 있다 . 만성담낭염의 경우도 두꺼워진 양상에 따라 담낭암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한 번은 정확히 검사를 해야 담낭암을 예방할 수 있다 고 말했다 . 특히 조기 담낭암은 증상이 있는 담석증 또는 무증상 담낭벽 비후로 수술하면서 조기 암으로 확진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흔한 질환이나 정기적 추적 검사 필요

    담낭벽이 두꺼워지는 것은 비교적 흔한 담낭 질환이며 , 대부분 양성이기에 큰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 다양한 검사를 통해 한 번에 확진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 애매하다고 하여 그때마다 담낭 조직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정기적 추적이 매우 중요하다 .

     

    정기적 추적 검사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 보통 복부초음파를 시행하고 , 변화가 있을 시 내시경초음파 등 추가적 정밀검사를 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 젊은 환자의 경우는 정밀검사에서 문제가 없어 관찰하는 경우가 아니면 추적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예방적으로 담낭절제술을 할 수 있다 .

     


    <저작권자©구민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3-12 19: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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