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선의원
존경하는 송파구민 여러분,
손병화 의장님과 조용근 부의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정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최홍연 부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위례동, 장지동
구의원 진보당 박지선입니다.
저는 오늘 2026년도 송파구의회 공무국외출장비를 반납하자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생활은 점점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생의 어려움에 동참하기 위해
전국 곳곳의 지방의회가 공무국외출장을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반납하거나 삭감하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충북도의회와 도내 11개 시·군의회가 올해 국외연수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구에서도 이미 서구, 북구, 달서구, 군위군이 연수를 취소했고, 나머지 의회도
논의중에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6억 4천만원,
부산시의회 1억 5천만원 공무국외출장비 전액 반납을 결정했고, 강원, 대전, 광주,
경남의 기초의회에서도 해외연수 예산을 반납하거나 삭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해외에 가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주민이 어려울 때 의회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고통 분담의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송파구의회도 동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2026년도 송파구의회 공무국외출장 예산은
1억 5천 300만원입니다.
저는 이 예산을 반납할 것을 제안합니다.
물론 1억 5천 300만원이 송파구의 모든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돈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금액의 크기보다
의회의 입장과 메시지입니다.
민생이 어려운 지금,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 짊어지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절감한 예산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곳에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은 해외연수를 서두를 때도 아닙니다. 제10대 송파구의회가 출범한 지
이제 두 달이 지났습니다.
또한 전체 의원의 약 3분의 2가 초선 의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해외의 선진사례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먼저 송파를 제대로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파구의 주요 사업과 예산을 파악하고,
지역의 현안을 살펴보고, 주민들을 직접 만나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선입니다.
해외에서 답을 찾기 전에 송파의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충분히 구정을 파악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한 뒤,
정말 해외사례가 필요하다면 그때 제대로
준비해서 가면 됩니다.
저는 해외연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앞으로는 외유성·관광성 연수가 아니라
주민을 위한 정책연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배우기 위해 가는지, 송파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는지 사전에
확정하고,
연수 후에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가는 연수”가 아니라 “정책을 만들어 오는 연수”가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두 가지를 제안드립니다.
첫째, 2026년도 공무국외출장비 1억 5천 300만원을 반납합시다.
둘째, 지금은 해외보다 송파를 먼저 살피고 공부합시다.
민생이 어려운 지금은 주민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제10대 송파구의회가 충분히
송파를 공부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들은 뒤,
정말 필요한 정책연수가 있을 때 제대로
준비해서 갑시다.
해외연수보다 민생을 선택하고, 주민의 세금을 소중히 사용하며,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의회.
2026년 공무국외출장비 반납을 시작으로, 주민을 섬기는 모범적인 송파구의회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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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9 19: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