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호 시의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양평호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4)은 9월 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한강버스 선착장 계류장치 보강사업의 사업비 산정과 공법 변경의 적정성, 추가경정예산 편성 사유를 집중 점검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한강버스 선착장의 기존 체인 앵커 방식 계류장치를 파일 방식으로 보강하기 위해 2026년도 본예산에 38억 원을 편성한 데 이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2억 8천만 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이에 미래한강본부장은 정부 합동점검에서 기존 체인 앵커 방식에 대한 추가 보강 필요성이 제기됐고,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한 결과 파일 공사를 대안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시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자체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당초 38억 원으로 편성한 사업이 세부설계 이후 약 110억 원 규모로 확대된 만큼, 최초 사업비 산정이 어떤 근거와 검토를 거쳐 이뤄졌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한강본부는 한강에 설치된 기존 유선장 22곳은 모두 체인 앵커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강버스 선착장은 다수의 승객이 지속적으로 승하선하는 대중교통 정거장이라는 점에서 민간 유선장보다 강화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팔당댐 방류량 증가와 조석간만의 차이로 수위가 변동할 경우 선착장이 상하로 움직이고 제 위치를 잡지 못하면서, 잠실 선착장의 도교 일부가 파손되거나 선착장 위치 조정을 위해 운항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에 대해 파일 방식이 체인 방식에 비해 선착장의 움직임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파일 방식 자체가 모든 위험을 해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집중호우와 팔당댐 방류 시 떠내려오는 폐기물과 부유물이 고정된 파일에 충돌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충격, 한강의 유속과 풍속, 파도, 수위 상승, 조석 변화 등을 설계에 충분히 반영했는지 확인했다.또한 한강버스 전용 선착장 7곳과 서울숲 선착장을 포함한 총 8곳을 한꺼번에 보강하는 사업 추진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양 의원은 선착장마다 층수와 규모, 구조물 하중, 수심, 유속, 풍속, 팔당댐 방류의 영향 등이 서로 다른데도 동일한 방식으로 일괄 보강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조건이 유리한 단층 선착장부터 공사하기보다는, 풍속과 유속이 강하고 수위 변화에 취약한 고위험 지점 2∼3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공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먼저 검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 의원은 “한강은 선착장별로 수리·기상 여건과 시설물 규모가 다른 만큼, 모든 시설을 획일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가장 열악한 구간을 먼저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실제 공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된 뒤 다른 선착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이라는 목적이 예산과 사업 방식에 대한 검증을 생략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서울시는 사업비가 당초 추정액보다 크게 증가한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고, 구간별 위험도와 공법의 적정성, 자재 발주 및 연차별 예산 투입계획을 의회와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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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15:37 송고